[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쿠바산 괴물’의 질주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LA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의 만루포에 힘입어 애틀란타에 승리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잭 그레인키가 시즌 3승을 거뒀고, 팀 허드슨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2회 스캇 반 슬라이크, 안드레 이디어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스킵 슈마커의 2루 땅볼로 득점을 내며 결승점을 뽑았다. 1-0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에는 야시엘 푸이그가 만루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애틀란타의 선발 팀 허드슨, LA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가 모두 7이닝씩 맡으며 각각 1실점과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 팀은 7회까지 각각 4개의 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애틀란타는 더 치명적이었다. 5회 1사 1루에서 팀 허드슨이 번트를 댄 것이 뜨면서 병살타로 연결됐다. 8회에는 안드렐톤 시몬스의 중견수 뜬공 때 1루 주자 조단 셰퍼가 2루를 거쳤다가 돌아오는 과정에서 2루를 찍지 않고 돌아오는 실책을 범하며 병살타로 연결됐다.
5-0으로 점수를 벌린 다저스는 맷 게리어가 등판해 9회를 여유 있게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 5월 원정 3연전에서 스윕당했던 굴욕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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