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늦깎이 골퍼’ 이연주(27.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연주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CC(파72.628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날만 5타를 줄인 이연주는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는 허윤경(23.현대스위스.4언더파 68타)에 1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후반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4, 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이연주는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16세 늦은 나이로 골프에 입문한 이연주는 20세에 KLPGA 준회원이 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퓨쳐스 투어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미국 생활을 마감한 후 2011년 드림투어 성적 상위자로 정회원 자격을 얻었고, 정규 투어 시드전을 거쳐 2012년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지난해 최고 성적이 넵스 마스터피스 공동 10위로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이연주는 “아직도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힘겹게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라며 “남들보다 늦게 골프를 시작해 조급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승 욕심보다는 여유를 갖고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 김보경(27.요진건설)은 14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를 기록했지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1언더파 71타를 쳐 양수진(22.정관장), 김세영(20
한편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장하나(21.KT)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이에 반해 시즌 상금 6000여만원 차로 뒤를 쫓고 있는 2위 김효주(18.롯데)는 4오버파 76타를 기록해 공동 83위에 머물면서 컷 탈락 위기에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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