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문제를 알고 있는데도 뜻대로 안 되니 답답할 따름.”
장원삼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대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 장원삼은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야구 선수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장원삼은 올 시즌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이후 어깨 염증과 더불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선발 출격이 늦춰진 것.
다행히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또 다시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을 펼쳤다. 지난달 22일 대구 LG전서 3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얻어맞는 등 4피안타 3실점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삼성 관계자는 “어깨 결림이 있어 선수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대구 롯데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아냈다.
장원삼은 “사실 어깨 통증은 그전부터 있었다”라며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 하체가 안정적이지 않다보니 중심이동을 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때문에 릴리스포인트도 일정치 않은 것”이라고 부진의 원인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장원삼은 “문제를 알고 있음에도 뜻대로 안 되니 답답할 따름이다. 야구란게 참 어렵다”며 “현재 투수코치님들과 상의
장원삼은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장원삼은 “FA 신경 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다만, 지난해 다승왕을 거머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승리보단 방어율을 낮추고, 이닝을 늘리는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hanyu@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