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루타를 때렸고 10경기 만에 타점도 추가했다. 12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도 얻어냈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7푼7리로 1리를 끌어올렸다.
그런 웨인라이트를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가 매 타석 괴롭혔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풀카운트 접전까지 갔다.
3회에는 1사 2루 찬스에서 대단한 끈기를 보이며 웨인라이트로부터 볼넷을 유도했다. 2S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지만, 파울로 커트하면서 볼 4개을 걸러냈다. 이날 웨인라이트의 유일한 볼넷이었다. 1사 1,2루의 선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잭 코자트가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무산시켰다.
6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8로 뒤진 7회 매서운 타격 솜씨를 뽐냈다. 2사 2루 찬스에서 웨인라이트의 2구를 때려, 좌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14호 2루타이자 2
추신수의 활약에도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에게 2-9로 패하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웨인라이트는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을 신고하며 패트릭 코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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