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9호 홈런 터뜨리며 팀승리 견인(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교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플라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 5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대호는 7회 1사 2루 상황에서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만들어 냈다.
요코하마의 네 번째 투수 가가 시게루의 143Km짜리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낸 것이다. 시즌 9호 홈런이자 지난 5월 31일 이후 8일만의 홈런이다.
당시 7-8로 뒤처지고 있던 오릭스는 이대호의 2점 홈런에 힘입어 9-8 역전에 성공했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그러나 이대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9회초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5번째 투수 야마구치 ??의 6구째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어 낸 것. 이는 지난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 이후 6일만의 멀티 히트가 됐다.
이토이 요시오의 중견수 2루타 때 3루까지 진출한 이대호는 그러나 후속타자의 불발로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날의 멀티히트로 이대호는 기존 타율이 3할2푼5리에서 3할2푼7리로 상승했다.
한편, 오릭스 버팔로스는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9-8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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