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김)민우형은 왜 그랬데?”
9일(한국시간) 류현진(26·LA다저스)이 다저 스타디움 홈팀 클럽하우스에서 통역을 맡고 있는 마틴 김에게 대뜸 한 말이다. 류현진의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류현진은 평소에도 한국프로야구 소식을 빠짐없이 챙긴다. 클럽하우스에서 쉬는 시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미국 시간으로 밤사이 있었던 한국 경기 하이라이트를 챙겨 보는 것이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주변 사건들도 챙긴다.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우에 대한 소식도 잘 알고 있었다. 김민우는 9일 새벽 무면허로 운전하던 도중 택시를 들이받고 잠적해 물의를 빚었다. 넥센 구단은 그에게 30경기 출전 정지와 1000만 원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전 가진 환송회에서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달라’는 질문에 “한화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그의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태평양을 건너와서도 식기는커녕 오히려 더 뜨거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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