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전직 메이저리거 마이크 무시나가 새로운 직업을 구했다. 고교 농구팀 감독이다.
‘야후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무시나가 자신의 모교인 펜실베니아주 몬투어스빌에 있는 몬투어스빌 고교 농구팀의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보도했다. 몬투어스빌은 리틀 리그 월드시리즈 개최지로 유명한 윌리암스포트에 인접한 작은 도시다.
무시나는 고등학교 시절 야구와 미식축구, 농구를 같이 했었다. 농구 선수로 뛰면서 1382득점을 올린 그는 야구에 더 소질이 있다고 판단, 야구선수의 길을 택했다.
1991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무시나는 1992년 18승 5패를 시작으로 2008년 양키스에서 20승 9패를 기록하며 은퇴할 때까지 17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올스타 5회(1992~1994, 1997, 1999), 골드글러브 7회(1996~1999, 2001, 2003, 2008)를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무시
‘야후스포츠’는 이번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가 고등학교 지도자 경험이 전부인 월트 와이즈를 감독으로 임명한 사례를 들면서 “무시나가 몇 년 뒤 세븐티식서스의 감독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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