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포수진을 정리했다. A.J. 엘리스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고, 라몬 에르난데스를 지명할당(Designate for Assignment)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엘리스는 15일 경기에 복귀했다. 지난 6월 3일 왼쪽 사근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5월 31일 소급 적용)에 올랐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엘리스가 빠진 사이 팀 페데로위츠와 함께 포수 역할을 분담했던 에르난데스는 팀을 떠날 확률이 높아졌다. 지명할당된 선수는 10일 안에 구단이 마이너리그로 보내거나 트레이드, 혹은 조건 없는 방출을 해야 하는데, 에르난데스는 15년차 베테랑 선수이므로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FA를 선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7일 아론 하랑과 트레이드되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에르난데스는 17경기에 나와 48타수 10안타 3홈런 6타점 타율 0.208를 기록했다. 베테랑 포수로서 무게감 있는 역할을 원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면서 팀 합류 2개월 만에 다저스와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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