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1위 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 지난 4월과 5월 때보다 강해져 있었다.
NC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마산구장에서 삼성과 2013 프로야구 시즌 6~8차전을 가졌다. 1위와 8위 팀의 시리즈 결과는 1승1무1패였다.
이번 시리즈는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NC는 3경기서 팀 타율 2할9푼3리를 4홈런을 기록하며 21득점, 삼성은 팀타율 3할3푼1리 3홈런 24득점을 기록했다.
1번 김종호는 타율 4할3푼8리 4타점, 노진혁이 4할1푼7리 2타점, 지석훈이 3할8푼5리 6타점, 모창민이 3할5푼7리 5타점, 김태군이 3할3푼3리 3타점으로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하위 타선의 선전이 돋보였다.
타자들의 활약으로 인해 NC는 삼성의 막강한 선발 투수들을 모두 무너뜨릴 수 있었다.
윤성환은 14일 5이닝 11피안타 5실점(5자책점), 장원삼이 15일 3⅓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점), 배영수가 16일 3이닝 6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이로 인해 삼성은 불펜을 총동원하며 NC의 공격력을 막아야 했다.
NC 투수들도 팀 평균자책점 6.90으로 고전했다. 삼성은 5.90을 마크했다. 평균자책점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사사구는 크게 차이 났다.
NC는 볼넷 19개 몸에 맞는 공 5개를 내준 반면 삼성은 볼넷 3개 몸에 맞는 공 3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NC 투수 쪽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17일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손민한은 5⅓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을 유도해냈고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16일 경기에서는 팀의 약점인 불펜이 희망투를 했다. 이상민, 김진성, 고창성, 이민호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16일 경기 후 “비록 승리를
최근 2년 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올 시즌에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을 상대로 NC는 좋은 경기를 했다.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프로야구 아홉 번째 심장 NC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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