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생애 첫 PGA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았다.
로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의 메리언 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제113회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5위에 올라있는 로즈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경력이 없었다. 하지만 1970년 토니 재클린이 US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43년만에 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의 오랜 갈증도 날렸다. 특히 지난 1996년 닉 팔도가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른 뒤로는 17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메이저 챔피언으로 탄생한 것.
로즈는 이번 대회까지 메이저 대회에 모두 37차례 출전, 최고 성적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 공동 3위였다. 컷탈락만 13차례. 2003년 US오픈 공동 5위, 2007년 마스터스 공동 5위, 지난해 PGA챔피언십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번번이
외국인 우승으로도 희소하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호주의 아담 스콧이 비 미국인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 미국인 우승의 벽을 처음 넘어섰다. 로즈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US오픈 정상에 서며 2회 연속 외국인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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