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감독이 현역 시절 뛰었던 뉴욕 양키스를 방문한다. 자신에게 고향과도 같은 뉴욕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 원정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매팅리는 피츠버그 원정을 반격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핸리 라미레즈, A.J. 엘리스의 복귀로 전력이 강화됐기 때문. 그러나 피츠버그에게 장타 싸움에서 밀리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과 대결이다. 비록 경기장은 예전 경기장이 아니지만, 매팅리에게는 감회가 남다른 원정이 될 것이다. 그는 원정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치 집에 돌아가는 기분”이라며 양키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감상에 젖어 있을 틈이 없다. 다저스는 17일 현재 29승 39패 승률 0.426으로 서부 지구 최하위다. 4위 샌디에이고와의 격차도 5.5게임까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가 6연승을 질주하면서 지구 내에서 홀로 4할대 승률에 머물게 됐다.
특히 원정에서 약한 모습이다. 홈에서는 19승 20패로 그럭저럭 5할대 승률을 맞추고 있지만, 원정에서 10승 19패에 그쳤다. 원정에서 다저스보다 승수가 적은 팀은 마이애미(8승) 단 한 팀
그는 “나에게는 멋진 일이지만,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해 팀과 함께 가는 것”이라며 ‘양키스 레전드’가 아닌 ‘다저스 감독’으로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8시 양키스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다저스는 류현진, 양키스는 필 휴즈를 선발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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