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모두가 궁금했다.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누구일까.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대표팀 감독 후보를 꽁꽁 숨겼다. 이유가 있었다. 사진=MK스포츠 DB |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대표팀 감독에 대해 2013년도 제2차 기술 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보관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안익수, 최수용, 윤영길, 윤종석, 김경수, 오승인 기술위원이 참석했다.
기술위원회의 회의 후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유력 후보라는 것을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세 명에 대해서는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허 부회장은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낸 감독들을 후보로 결정했다. 선수들을 책임 질 수 있는 감독이 누구이지 국내외로 다각도로 검토했다”고 전했다.
네 명의 후보 중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게 되는 감독은 단 한 명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허정무 부회장은 다른 감독들의 입장을 배려해 후보의 이름을 공개 석상에서 거론하지 않았다.
현재 대표팀 감독을 결정하는 과정 중에 있다는 점도 후보를 직접 언급하기 어려운 이유다.
대표팀 감독은 기술위원회의 추천, 회장단 회의를 거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재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세뇰 귀네스 전 터키 국가대표팀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 전 칠레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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