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한 번 빛났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3실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고비는 5회였다. 첫 타자 크리스 스튜어트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고, 브렛 가드너에게도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무사 1, 2루에서 양키스는 희생번트를 선택했다. 제이슨 닉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20일 양키스전 5회 만루 상황은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을 볼 수 있는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그러나 이번에는 모험보다 안정을 택했다. 로빈슨 카노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만루를 만들었다.
만루에서 류현진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버논
다음 타자 닐을 상대로도 공격적으로 승부했다. 헛스윙과 파울을 유도하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다. 5구째 몸쪽에 결정구를 던졌지만,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풀카운트까지 몰렸지만, 류현진은 땅볼을 유도하며 세 번째 아웃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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