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브롱크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32년 만에 찾은 양키 스타디움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류현진(26·LA다저스)은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팀의 승리까지 책임지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히어로는 스즈키 이치로였다. 이치로는 6회 솔로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8회에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타구를 펜스에 몸을 던지며 잡아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6회말 무사 다저스 류현진에게 솔로포를 날린 양키즈 스즈키 이치로가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
양키스는 6회 이치로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가 7회 A.J. 엘리스의 희생플라이와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의 안타로 2점을 추격하자 7회 로날드 벨리사리오의 수비 실책과 이치로의 2타점 좌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6회말 무사 양키즈 스즈키 이치로에게 솔로포를 맞은 다저스 류현진이 다음 타자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美 뉴욕 브롱크스)= 한희재 특파원 |
양키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은 20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 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크리스 카푸아노, 양키스는 필 휴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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