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선수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베테랑 정대현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여왕벌’ 정대현은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준수한 활약이지만 그간 정대현이 보여줬던 특급활약에 비하면 불안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 통산 평균자책점 1.92 보다 떨어지는 성적이다. 특히 지난해 단 2점만을 실점한 것에 비해 올해는 실점이 8점으로 많은 편이다.
김시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베테랑 정대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
경험과 관록을 믿는다는 입장이었다. 김 감독은 “16일 한화전에서 홈런을 맞기도 했는데 야구는 상대적인 측면도 있다. 아무리 좋은 투수라도 타자들과 상성이 안 맞는 경우가 생긴다. 문제없다”며 다시 정대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정대현은 올해 KIA, LG, NC, 두산을 상대로는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 한화, SK, 넥센을 상대로는 약했다. 특히 삼성은 3경기서 단 1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했고 한화 상대로도 3경기 7피
주간 경기와 야간 경기의 편차도 뚜렷하다. 주간 5경기서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고 야간 17경기서는 3승4홀드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정대현 스스로 김 감독의 믿음에 응답하려면 특정 상대팀 약세와 주-야간 편차를 극복하는 것이 필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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