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올림픽공원) 표권향 기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였다. 1년 8개월의 휴식기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펼친 김연아는 ‘피겨 여왕’다운 자태를 뽐냈다.
김연아가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에서 ‘레미제라블-꿈꾸어라, 도전하라, 사랑하라’는 주제에 맞춰 꿈과 도전, 사랑의 메시지를 온 몸으로 전했다.
김연아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에서 꿈과 도전, 그리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올림픽공원)=김승진 기자 |
전 출연진과 함께 꾸민 오프닝 ‘Look Down’에서 김연아는 마치 군대를 이끄는 여전사같았다. 군중을 모으는 선두주자로 변신한 김연아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했다.
뮤지컬 배우 조영경과 함께 한 라이브 무대 ‘I dreamed a dream’에서는 지난 여름날의 추억을 기억하는 판틴으로 변신, 사랑을 그리워하는 한 여자의 삶을 표현했다.
이어 세계 피겨 스타들의 무대가 꾸며졌다. 2013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은메달리스트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가 ‘넬라 판타지아’로 조건 없는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무대를 선사했다. 2013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금메달리스트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는 시크릿 가든의 ‘Nocturne’에 맞춰 애절한 남녀 간의 사랑을 은반 위에서 연기했다.
김연아의 전 무대는 ‘피겨 전설’ 커트 브라우닝이었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4회 우승을 기록한 커트 브라우닝은 ‘Singing in the Rain’에 맞춰 뮤지컬과 같은 환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특수효과를 사용해 빗줄기를 맞는 커트 브라우닝은 마치 흥에 겨워 비오는 영국 거리를 거니는 한 신사의 모습이었다.
김연아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3’에서 새롭게 선보인 무대 "이매진(Imagine)"에서 세계 평화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기도했다. 사진(올림픽공원)=김승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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