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리조나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0·신시내티)에게 애리조나의 여름은 낯설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에 출전한다.
그에게 애리조나는 익숙한 곳이다. 클리블랜드, 그리고 신시내티에서도 스프링캠프를 줄곧 애리조나에서 소화했다. 집도 애리조나에 있다. 스프링캠프 때는 훈련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스프링캠프 기간 추신수에게 애리조나는 낯선 곳이 아니었다. 그러나 6월에 찾은 애리조나는 정반대였다. 사진(美 애리조나 피닉스)= 한희재 특파원 |
추신수가 생소함을 느끼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날씨다. 사막지대인 애리조나는 여름이 되면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22일에도 바깥 기온은 섭씨 39도까지 올라갔다. 스프링캠프 때와는 딴판이다. 비가 좀처럼 오지 않
추신수는 “집을 산 이후 애리조나를 6월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아직 여름이 절정이 아니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덥지 않다. 경기 도중 지붕을 덮는다는데 그러면 더 시원한 환경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낯선 구장에서 뛰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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