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 12일부터 홈경기 시작 전 이른 시간부터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집중 수비훈련을 실시한다. 전 포지션의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와 스프링캠프를 방불케 하는 훈련에 매진한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경기 전 집중훈련을 통해 기본을 다시 가다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체력 부담에 대한 지적에는 실제 훈련 시간을 기준으로 반박했다. 김 코치는 “물론 스프링캠프에서 기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 흔들리고 있다면 시즌 중이라도 잡아야 한다. 특히 부족한 부분이 받고 던지는 단순한 부분이 아니라 연계 플레이의 미세한 움직임들이다. 세밀한 플레이에서 미숙함이 있다”라며 “전체 훈련 시간은 길지만 선수 개개인을 따지면 5분에서 10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체력부담도 이겨내지 못한다면 프로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런 훈련은 반복 훈련이다 보니 훈련의 재미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 김 코치는 “선수들이 홈경기에서는 오후 1시에서 2시 정도면 나와서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이런 수비 훈련은 흥미와 당장의 성과가 떨어지다보니 게을리하는 측면이 있다”며 “매일 실시하는 순발력 러닝 훈련도 몸을 풀어줘 탄력을 일깨우고 부상을 방지하는 등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하
선수들 역시 힘들기는 하지만 집중력이 생긴다는 반응. 진지한 자세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한화의 실책이 시즌 초에 비해서 줄어들고 있는데는 이런 선수단의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 한화가 비상을 위해 가장 낮은 곳부터 다시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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