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팀의 8연패 속에서 느끼는 부담감을 상당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이겨냈다. 선취점과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8연패를 끊었다.
박병호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이날 박병호는 시즌 13호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팀의 8연패를 끊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박병호가 22일 목동 NC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에릭 해커를 상대로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지난 7일 KIA전 이후 15일 만에 터진 홈런으로 그 동안의 고충을 날려 버렸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지난 7일 KIA전 이후 15일 만에 터진 홈런에 박병호는 "솔직히 연패 탈출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개인 성적보다 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승리를 간절히 바랐다"며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병호는 "볼카운트가 3B2S이었다. 홈런을 노리기보다 실투를 잘 때려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8회에 권희동의 솔로홈런으로 1-1 팽팽한 동점 승부를 벌이던 9회말 2아웃 2, 3루 상황에서 넥센은 에릭의 폭투를 틈타 박병호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가 22일 목동 NC전에서 1-1로 맞붙은 9회 말 2아웃 2,3루에서 상대 투수 에릭 해커의 폭투를 틈타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간절했던 1승을 향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바라보며 박병호는 "내일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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