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종박’ 이종욱이 연일 블록버스터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종욱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5안타 2득점 맹활약을 펼쳐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5안타 중 장타는 2루타 2개. 19일 롯데전부터 시작된 연속 득점 기록도 5경기로 늘렸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이종욱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3일 잠실 한화전서 5안타 경기를 완성한 이후 미소짓고 있는 이종욱.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5안타 기록은 본인의 타이 기록. 2008년 8월 27일 문학 SK전 6타수 5안타 이후 거의 5년만이다.
첫 타석부터 안승민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2루타를 뽑아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종욱은 2사 후 오재일의 2루타로 가볍게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이종욱의 방망이는 쉬지 않고 돌아갔다. 4회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안승민의 4구를 공략, 좌중간 2루타를 쳐냈다. 타구가 강하고 빨랐던 탓에 김재호가 3루에서 멈추면서 타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6회 1사 네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로 불을 뿜었다. 정수빈의 안타로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미 5-2로 앞선 8회, 추가점을 향한 이종욱의 의지
특유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안정감 있는 수비도 여전했다. 이종욱은 9회까지 중견수 수비를 책임지며 외야를 든든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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