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에서 신인이 첫 해에 주전으로 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경험을 바탕으로 내야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유격수 포지션은 더욱 그렇다.
2012년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특별 지명(전체 20순위)을 통해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노진혁은 1군 첫 번째 시즌에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다. 올 시즌 팀이 치른 61경기 중 58경기에 나섰다.
꿈 같은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노진혁은 감사한 사람들이 많다. 사진=MK스포츠 DB |
노진혁은 지난 23일 목동구장에서 “우선 이동욱 수비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글러브 핸들링, 풋워크, 송구 등 수비에 대해서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 주셨다. 많이 배웠다. 타구를 예측하는 능력이 아직은 부족하다. 상대 스윙 궤적을 보면서 타구를 예측하는 것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진혁은 같은 포지션의 이현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노진혁은 “지난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현곤 선배님께서 많은 것을 알려 주셨다. 시즌 중에도 상황 상황에 따른 수비 방법을 가르쳐 주신다. 내가 잘하지 못했을 때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다”며 고개 숙였다.
프로 12년 차인 이현곤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은 노진혁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NC에 둥지를 튼 이현곤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NC 내야진에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어 노진혁은 이광길, 전준호 작전-주루 코치, 김광림 타격 코치 등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경기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을 많이 얻고 있다.
노진혁은 “코치님들께서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신다.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서도 강조하신다. 강해져야 한다고 조언해주신다. 기회를 주신 김경문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더욱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올 시
노진혁은 “상대 투수들을 많이 상대하며 좀 더 적응력이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NC에는 노진혁이 좋은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요소들이 많다. 노진혁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야구장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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