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0·신시내티)에게 맞는 자리는 역시 1번 타자일까. 추신수가 지난 경기 부진을 털어냈다. 팀도 애리조나에 4-2로 승리하며 연패를 벗어났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2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4를 유지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2번 타자로 출전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 우완 투수 란달 델가도를 맞이 1번으로 복귀했다.
신시내티의 추신수가 시즌 11호 홈런을 때리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추신수의 홈런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신시내티는 잭 코자트의 2루타, 브랜든 필립스의 홈런이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2회 1사 2, 3루에서 등장한 추신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공격의 흐름을 이어간 신시내티는 잭 코자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7회 바뀐 투수 제이크 스프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코자트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에는 데이빗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신시내티는 8회말 2사 1, 3루에서 미구엘 몬테로에게 안타, 9회말 2사 2루에서 윌 니에브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아롤디스 채프만은 9회 등판, 2피안타 1사구 1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2사 1, 2루 위기에서 윌리 블룸퀴스트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애리조나 원정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한 신시내티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클랜드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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