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던 홍명보 감독이 어제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는데요.
홍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함께 썼던 코치들과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명보 감독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말로 취임사를 대신했습니다.
골 득실차로 간신히 월드컵 본선에 턱걸이한 한국 축구의 부활을 위해 '홍명보'란 이름 석 자를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
- "대한민국 축구가 변화와 혁신으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거기에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홍 감독은 축구협회와 일단 2015년 호주 아시안컵까지 2년 계약했지만, 이변이 없는 한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 감독은 1년도 안 남은 브라질월드컵을 효과적으로 준비하고자 축구철학을 공유하는 지도자들로 코치진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 홍 감독을 보좌했던 김태영·박건하 코치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홍 감독은 오늘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팀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치진 인선 등 대표팀 운영 방안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힙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