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병주고 약줬다. 야시엘 푸이그가 류현진이 등판한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푸이그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 메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 8일 애틀란타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며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했다.
1회초 1사 솔로포를 날리고 들어온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가 류현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정확히 말하면 잡지 못한 거라 보는 게 맞다. 푸이그가 펜스 앞에서 글러브를 댔지만, 공은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졌다. 기록원은 처음에 이것을
펜스는 2루까지 진루했고,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포지를 뜬공으로 잡았다면 7회를 삼자범퇴로 막을 수 있었고, 승리투수까지 넘볼 수 있었다. 그러나 푸이그를 미워할 수는 없다. 그는 이날 다저스 타선 중 유일하게 류현진을 지원해준 타자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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