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또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습니다.
4번 연속 되풀이되고 있는데, 타자들이 해도 너무 한 것 같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저스타디움에 울려 퍼지는 '아리랑'.
마음을 가라앉힌 류현진이 힘차게 마운드로 나가 역투를 펼쳤지만 다저스의 방망이는 이번에도 터지지 않았습니다.
1회말 푸이그의 선제 솔로 홈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2회초 매끄럽지 못한 수비로 동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7회까지 숱한 위기를 넘기며 임무 완수를 했지만 끝내 추가 점수는 나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이 강판당한 8회에야 2점을 뽑아 다저스는 모처럼 3연승의 상승세를 탔습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완봉승 이후 4경기 연속 잘 던지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아쉬움은) 없고요. 제가 던지는 날 나중에라도 팀이 이기는 경기가 있으니까 좋습니다."
팬들은 다저스 타선이
특히 류현진이 국내에서도 한화 이글스의 빈약한 공격력 탓에 고전했던 점을 상기하며 다저스를 'LA 이글스'라고 조롱했습니다.
지독히도 타자 복이 없는 류현진.
조바심 내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할 줄 아는 정신력이 있기에 더욱 '괴물'로 불릴 만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