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이글스'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한화 이글스에서 뛰면서 물방망이 탓에 승수를 쌓지 못했던 류현진이 LA 다저스로 팀을 옮기고도 비슷한 처지라서 생긴 신조어입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저스타디움에 울려 퍼지는 '아리랑'.
마음을 가라앉힌 류현진이 힘차게 마운드로 나가 역투를 펼쳤지만, 다저스의 방망이는 이번에도 터지지 않았습니다.
1회 말 푸이그의 선제 솔로 홈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완봉승 이후 4경기 연속 잘 던지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류현진 / LA 다저스 투수
- "(아쉬움은) 없고요. 제가 던지는 날 나중에라도 팀이 이기는 경기가 있으니까 좋습니다."
팬들은 다저스 타선이 해도 너무 한다며 불만을 성토했습니다.
특히 류현진이 국내에서도 한화 이글스의 빈약한 공격력 탓에 고전했던 점을 상기하며 다저스를 'LA 이글스'라고 조롱했습니다.
지독히도 타자 복이 없는 류현진.
조바심 내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할 줄 아는 정신력이 있기에 더욱 '괴물'로 불릴 만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