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주전 라인업은 현재 거의 정해져있다. 주전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주어진 기회를 꽉 잡고 있다.
하지만 유일하게 주전 선수가 정해지지 않은 포지션이 있다. 바로 좌익수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NC에 오게 된 11년 차 박정준과 신인 권희동이 주인공이다. 두 선수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하고 있다.
권희동은 59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 5홈런, 25타점, 3도루, 22볼넷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3할2푼1리, 장타율 3할8푼2리를 마크하고 있다.
김경문 NC 감독은 “박정준을 4회 1사까지 권희동을 4회 1사 이후부터 쓸 수는 없지 않느냐?”며 두 선수에게 모두 기회를 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1군에서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갖지 못한 박정준과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9라운드에 지명됐지만 장타력을 바탕으로 스프링캠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권희동. 두 선수 모두 팀을 위해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김경문 감독은 좌타자인 박정준과 우타자인 권희동을 상대 투수의 유형에 따라 또 타자의 컨디션에 따라 기용하고 있다. 박정준은 2번, 권희동은 5번 타순에 주로 위치한다.
박정준은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2푼9리,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2할4푼6리를 기록 중이다. 언더핸드 투수에게는 4할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반면 권희동은 좌투수를 상대로 2할5푼6리, 우투수를 상대로 2할3푼2리,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1할8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가 강점과 약점을 보이는
박정준과 권희동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함께 커 나가고 있다. 좌익수는 NC에서 가장 뜨거운 포지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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