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옛날 생각이 난다.”
추신수(30·신시내티)가 마이너리그 후배들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마이너리그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 추신수의 활약에 가렸지만, 현재 마이너리그에서는 적지 않은 수의 한국인 선수들이 ‘아메리칸 드림’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대부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태평양을 건넌 선수들이다.
시카고 컵스의 하재훈이 트리플A로 승격하는 등 한국인 마이너리거들의 승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이들의 소식을 잘 알고 있는 추신수는 “나에게도 저런 때가 있었다”며 이들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작, 지금의 자리까지 오른 그는 “내가 예전에 걸었던 길을 걷고 있으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하)재훈이나 (최)지만이같은 경우에는 거의 다 왔으니 조금만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트리플A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이학주(템파베이)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메이저리그를 눈앞에 두고 부상을 당했다. 나에게도
평소에도 마이너리거들에게 용품을 지원해주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그는 “조급하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서두르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시간이 만들어줄 것”이라며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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