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이 에이스 니퍼트의 완투를 앞세워 4연승을 질주 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확인하기엔 이르다. 불펜의 건재함이 증명돼야 진정한 '반등'을 논할 수 있다.
두산은 지난 27일 광주 기아전에서 121개의 공을 뿌린 선발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마운드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은 두산이지만 그 속에서 홀로 제 몫을 해준 에이스의 재확인 이었다.
두산이 에이스 니퍼트의 완투 활약을 바탕으로 4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펜진의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진 상승세라 평가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으로 과부하가 걸린 불펜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이닝이터 역할의 수행 일 수도 있으며 난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불펜에게 등판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은 원맨쇼라 볼 수도 있다. 그만큼 이날 니퍼트의 호투는 두산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이제 불펜이 제 몫을 보여줘야 할 때다. 두산의 계투진은 올 시즌 소방수가 아닌 방화범의 모습을 보였다. 블론세이브 개수도 리그 최다인 11개에 이른다. 지난 26일 12회 연장 무승부 경기도 2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바 있다. 4연승을 기록했음에도 상승세라는 평가를 받기 힘든 이유다.
결국 두산이 반격에 나서기 위해서는 불펜진이 제 몫을 해 줘야 한다. 마무리 홍상삼은 물론 정재훈, 김강률, 김상현, 이재우, 임태훈, 변진수, 오현택 등이 철벽 마운드을 구축해야 비로소 상승세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득점기회를 번번이 놓침은 물론, 산발적인 안타에만 머물렀던 타격의 집중력도 빼놓을
두산은 28일부터 NC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NC역시 블론 세이브 9개, 역전패 20개로 허약한 불펜에 허덕이는 점은 마찬가지다. 때문에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니퍼트의 활약으로 4연승 가도를 달린 두산이 분위기를 타기 위해서는 불펜의 건재함을 확인시켜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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