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현재윤, "SK전 위닝시리즈로 이끌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LG 트윈스의 복덩이다. 수비와 공격에서 완벽한 집중력으로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은 포수 현재윤이었다.
현재윤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LG의 "복덩이"는 현재윤이다. 현재윤은 29일 잠실 SK전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를 견인한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포수 현재윤은 선발 투수 류제국 및 불펜 투수들과 완벽한 볼 배합을 이뤘다.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았던 류제국에게 직구로 정면 승부하도록 요구했고 예상하지 못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를 주문해 상대 타자들의 발목을 잡았다.
타석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득점권 진입에 앞장섰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5회 2사 상황에서 현재윤은 SK 선발 백인식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후속 두 타자가 볼넷을 얻어 3루까지 진루한 현재윤은 이진영 타석에서 나온 폭투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쇄도해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에는 좌익수 라인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얻었고 김용의의 안타, 이진영-정의윤의 볼넷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현재윤은 “그동안 타격이 안 돼서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오늘 수비와 타격에서 모두 팀의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SK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LG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37승28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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