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기윤 기자] 19세 이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3 세계유스남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미국에 졌으나 조 2위로 16강 결선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김영일(대전 중앙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칼리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 예선 미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22 20-25 21-25 25-15 15-17)으로 졌다.
완패만 모면해도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던 대표팀(승점 7)은 이날 승점 1을 더하며 순위표에서 이집트(승점 6)와 미국(승점 5)을 제쳤다. 이로써 대표팀은 2승 2패를 기록, 브라질에 이어 D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대표팀은 1세트를 따내며 조 2위를 확정한 이후로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상대의 짧은 서브에 맥을 못 추며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자연스럽게 볼 배급마저 고루 이루어지지 못했다. 2세트 초반 대표팀은 센터 박상준(속초고)의 속공과 좌우 쌍포인 함형진(속초고), 정동근(경기대)의 블로킹에 상대 범실까지 묶어 4연속 득점하며 9-6까지 앞섰다. 그러나 리시브 라인이 요동치자 변변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역전을 허용했다.
19세 이하 한구 남자 배구대표팀의 리베로 이상욱이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
대표팀은 3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4일 같은 장소에서 C조 3위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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