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투수 윤희상이 시즌 4승을 향한 8번째 도전에 나선다.
윤희상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11번째 선발 등판이다.
지난해 데뷔 첫 10승을 올린 윤희상은 올해 답보 상태에 빠졌다. 4월 3승을 수확한 뒤 2달 넘게 승수를 쌓지 못했다. 패배만 4차례.
이만수 감독은 윤희상이 스스로 부진 원인을 파악했다고 했다. 잘못된 점을 알기에 되풀이 하지 않고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나올 날이 다가오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진=김영구 기자 |
윤희상이 던진 공은 빠르지도, 묵직하지도 않았다. 넥센 타자들에게 집중타를 얻어맞았다. 또한, 5월 이후 시달리고 있는 홈런 악몽에서도 깨어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5점대(4.92)를 바라보고 있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긴 터널도 탈출구가 있는 법이다. 서서히 빛줄기가 보이고 있다는 게 SK 코칭스태프의 전언이다.
부진 원인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를 이겨낼 이는 선수 본인이다. 윤희상은 성준 코치와 개인 면담을 통해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연구했고 또한 어떻게 고쳐야 할지를 강구했다. 복습 풀이 과정은 만족스러웠다. 이만수 감독도, 성준 코치도 “
해법은 찾았다. 알면 이를 풀어 맞춰야 한다. 윤희상은 7월 첫 등판에서 모범답안을 쓸 수 있을까. 상대는 KIA다. KIA를 상대로 첫 등판한 지난달 16일 2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고 3실점을 했다. 달라진 윤희상을 시험하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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