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이 팀의 ‘복덩이’로 떠올랐다. 빠른 발과 장타력은 물론 뛰어난 컨텍과 강한 어깨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해 문우람은 강한 어깨를 이용한 빨랫줄 홈송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외야에서 홈까지 노 바운드로 송구가 가능해 ‘문보살’이란 별명을 얻었다.
“죽기 살기로 뛰자”라고 다짐한 문우람은 “절대로 강진으로 내려가지 말자”란 각오로 매 경기를 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1군 출장 8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때린 문우람은 타율 3할2푼3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서는 3안타, 23일 NC전과 26일 SK전에서는 2안타씩 뽑아내며 거포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보였다.
문우람이 1군에 정착하기 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넥센 외야는 이택근, 유한준, 장기영 등 주축 선수들과 오윤, 정수성, 송지만 등 만만치 않은 백업 요원들이 즐비하다. 문우람은 강진에 위치한 넥센 퓨처스리그 구장에서 땀을 흘리며 기회의 날을 기다렸다.
결국 그 날이 찾아왔다. 내야수 서건창이 오른 새끼발가락 골절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자 염경엽 넥센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공수주 3박
“죽기 살기로 뛰자”라고 다짐한 문우람은 “절대로 강진으로 내려가지 말자”란 각오로 매 경기를 임하고 있다. 이 같은 결의는 넥센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를 뛰어넘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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