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서 한국인의 기개를 떨치고 있는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에게도 순박한 까까머리 고교 시절이 있었다.
사진은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둔 훈련 중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추신수(부산고·오른쪽)와 이정호(대구상고·은퇴)의 모습이다. 당시 대표팀의 좌우완 에이스였던이 추신수와 이정호가 피칭을 마친 뒤 아이싱을 하고 있다.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 추신수의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이 새삼 반갑다. 사진제공=장원우 |
당시 청소년대표팀은 故 조성옥(부산고) 감독 아래 김태균(북일고·한화), 이대호(경남고·오릭스), 정근우(부산고·SK), 이동현(경기고·LG)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여 기적 같은 우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이 대회에서 MVP로 선정됐다.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은 끝에 2001년 계약금 135만달러(당시 한화 15억원)의 조건을 받고 시애틀에 입단, 훗날 메이저
사진 속 이정호도 당시에는 추신수보다 더 유망한 투수였다. 2001년 삼성의 신인 1차 지명을 받았을 당시 고졸 최고대우인 5억3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았을 정도의 초특급 에이스였으나 이후 부상으로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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