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과 맷 케인의 선발 대결이 싱겁게 끝날 조짐이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이 3회를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케인은 6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LA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 1/3이닝 만에 6개의 안타와 4개 볼넷을 허용하며 1-7로 뒤진 3회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조지 콘토스가 류현진에게 타점을 내주며 8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신시내티에서 등판이 예정됐던 케인은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하루 늦은 6일 마운드에 올랐다. 1회는 깔끔했다. 세 명의 타자를 땅볼을 유도하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맷 케인이 자존심을 구겼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한희재 특파원 |
3회도 막지 못했다. 제구는 오히려 더 불안해졌다. 첫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라미레즈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고, 대타 칼 크로포드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이어갔다.
A.J. 엘리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4실점 째를 기록했고, 다시 유리베 타석에서 좌익수 뒤로 빠지는 주자 일소
케인은 지난 5월 6일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따. 그러나 두 달 뒤 가진 재대결에서는 악몽을 만들고 말았다. 퍼펙트 투수의 자존심은 이렇게 구겨졌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