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표권향 기자]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이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6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유희관은 7월 첫 등판에서 최고의 투구를 했다.
두산 베어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4승(1패1세이브3홀드)를 달성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개인 최다이닝인 7⅓이닝을 책임졌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다가 6회 김상수의 1점 홈런으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130km대 느린 직구와 100km대 커브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으며 2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총 투구수 107개 중 63개(58.9%)를 스트라이크로 잡은 유희관은 투구수 100개를 채우는 순간, 최고 구속인 134km 직구로 박한이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희관은 경기 후 “야수들의 수비가 승리를 이루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가장 먼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유희관은 “경기 초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지며 볼이 많아졌다. 위기상황에서 더 집중하려 노력했고 이 부분이 투구내용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승리는 물론 개인 최다이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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