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기세가 다시 살아났다. 한 차례 깊은 연패에서 벗어나더니 더욱 안정된 모습으로 나타난 넥센. 진정 가을야구 진출이 '농'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
‘럭키세븐’은 넥센을 도왔다. 넥센은 7월 7일 목동 LG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점령했다. 올 시즌 10•20•30•40승에 모두 선착한 넥센은 이때마다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은 7월 7일 목동 LG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40승 고지를 점령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20승 선착도 넥센의 차지였다. 넥센은 5월 11일 SK를 상대로 2승1무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2년 연속 20승 선점에 성공한 넥센은 지난해와 달랐다. 지난 시즌 넥센은 1991년 20승 선착팀인 LG 이후 가을 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두 번째 팀이 됐다. 그러나 올해 넥센은 20승 이후 11승6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고수했다.
넥센은 공동 1위 삼성을 제치고 30승 고지를 밟았다. 6월 4일 삼성과의 3연전에서 2승1무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6월 7일 KIA전 이후 팀 최다 연패(8패)에 빠졌다. 팀 내 사건과 사고로 분위기는 어수선했고 심판의 오심까지 겹쳐 혼란에 빠졌었다.
현대 유니콘스 이후 13년 만에 40승에 선점한 넥센이 창단 4년 만에 가을 축제에 초대받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날 넥센은 3시간 34분 동안 경기를 펼친 삼성보다 49분 먼저 40승(1무29패)을 밟았다. 그러나 40승인 것은 같으나 순위가 다르다. 현재 2위인 넥센은 70경기 만
프로야구 역사상 ‘40승 선착팀’은 모두 4강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확률도 50%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인 2000년 드림리그 1위 이후 13년 만에 40승을 선점한 넥센이 창단 4년 만에 가을 축제에 초대받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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