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캡틴’ 이병규의 신기록 달성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병규는 10일 잠실 NC전 2회 안타로 10연타석 안타라는 한국 프로야구 대기록을 새로썼다.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 팀의 주장인 동시에 선수로서 이병규를 평가하는 ‘대 타자’ 김기태의 생각은 어땠을까.
김기태 LG 트윈스 감독이 이병규의 타격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런 김 감독에게도 이병규는 경이로운 존재였다. 11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김 감독은 전성기 시절과 비교한 이병규의 배트스피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배트스피드도 여전하지만 타격 테크닉이 대단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 감독은 어떤 코스의 공이든 쉽게 공략해내는 이병규의 타격 스타일을 언급하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역 시절 자신과의 비교에 대해서도 이병규의 손을 들어줬다. 김 감독은 “나는 찬스에서 좀 해내고 볼넷을 골라내는
김 감독은 현재 1901안타를 기록하며 2000안타 대기록 달성을 사정권에 둔 이병규를 떠올린 듯, 각종 대기록 달성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거듭 “대단하다”는 말로 에둘러 이병규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캡틴’ 이병규의 눈부신 활약에 행복한 김 감독이었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