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경기력에 볼썽사나운 SNS 파문까지, 최근 축구대표팀이 안팎으로 시끄러웠는데요.
홍명보 신임 감독이 확 바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명보 감독은 흐트러진 대표팀의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한껏 멋을 부린 채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왔던 선수들, 이젠 정장을 입어야 합니다.
에이전트가 운전하는 고급 외제차도 안 됩니다. 숙소 정문부터 걸어와야 합니다.
느슨하게 풀린 대표팀의 나사를 바짝 조이겠다고 말한 홍 감독.
'SNS 파문'의 장본인 기성용에게는 똑바로 행동하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옐로카드가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서는 기성용 선수가 잘 판단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기성용 선수를 주의 깊게 관찰할 겁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와 함께 오는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에 나갈 평균 연령 24.7세의 젊은 대표팀을 발표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정신무장 주문에 선수들도 각오가 남다릅니다.
▶ 인터뷰 : 홍정호 / 제주 수비수
- "경쟁을 통해서 (선수들과) 겨룰 자신도 있고 몸도 다 나았기 때문에…. (내년) 브라질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새 출발 하는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
'홍명보의 대표팀'에 대한 축구팬의 기대가 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