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3연속 타석 출루 속에 시즌 2번째 1경기 3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애틀란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애틀란타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5월 16일 마이애미전 이후 시즌 2번째 3득점을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추신수트는 1회부터 뜨거웠다. 1회 볼 카운트 2B2S에서 허드슨의 싱커를 때려, 중전안타를 날렸다.
잭 코자트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한 추신수는 포수의 송구가 외야로 빠지자, 3루까지 내달렸다. 그리고 제이 브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3회에는 동점을 만들었다. 첫 타자로 나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허드슨으로부터 2루타를 뽑아냈다. 타구가 크지 않았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상황 판단력으로 2루까지 달렸다. 추신수의 재치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한 뒤 조이 보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쇄도했다. 강한 어깨를 지닌 중견수 B.J.업튼의 빠른 송구보다 더 빨리 홈을 밟았다.
5회에도 추신수는 멈추지 않았다. 침착함과 선구안 속에 허드슨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낸 것. 코자트의 안타 및 보토의 내야안타로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보토의 내야안타 때 3루수 크리스 존슨의 2루 송구 실책을 틈 타 세 번째 홈을 밟았다.
7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5-6으로 뒤진 가운데 1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지난 5월 8일 끝내기 홈런을 쳤던 마무리 크레이그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7푼7리에서 2할8푼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애틀란타에게 5-6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기록은 51승 4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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