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이태양이 선발 두 번째 등판서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필수 과제는 삼성의 막강 좌타 라인 공략이다.
한화의 4년차 우완 투수 이태양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치른다. 지난 6월 30일 넥센전 이후 데뷔 두 번째 선발 등판 시험이자 향후 보직과 관련한 중대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년차 우완투수 이태양이 삼성의 막강 좌타라인을 상대로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달 30일 넥센전 첫 선발 등판서 4이닝 5피안타(2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이성열에게 맞은 만루홈런과 4회 김민성에게 맞은 솔로홈런이 패전의 주요원인. 1회 2사 후 박병호와 오윤에게 내준 연속 볼넷이 사실 뼈아팠다. 이날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좁았기에 당황한 영향도 있었다.
경기 종료 후 김응용 한화 이글스 감독은 “선발 등판과 구원 등판의 내용이 다르다. 특히 1회 2사 후에 도망가는 피칭을 하면서 연속 볼넷을 주는 것을 보고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썩 만족스러운 내용이 아니었기에 다시 구원투수로 뛰게 될 수도 있었지만 코치들의 강력한 권유로 다시 한 번의 선발 기회를 잡게 됐다.
결과 만큼 중요한 것은 내용. 다시 피해가는 투구를 한다면 코칭스태프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없다. 숙제는 좌타자와의 승부다. 앞선 넥센전서도 이태양은 5안타 중 이성열에게 맞은 만루홈런 포함 3안타를 좌타자에게 허용했다.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무려 4할2푼2리. 우타자를 상대로 2할3리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거의 2할 가까이 높은 수치다. 삼성에 최
삼성은 좌완선발 장원삼이 등판한다. 최근 3연승 행진으로 상승 분위기를 탔다. 전반기 선두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다할 삼성을 상대로 이태양이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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