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반기 ‘불운의 아이콘’이었던 클레이튼 커쇼가 또 다시 타선 지원 불발에 울었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3실점 1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98로 간신히 1점대를 유지했다.
커쇼는 1회와 5회 집중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훌리오 니카시오에게 막히면서 득점을 내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 1사 1, 3루 콜로라도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한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2회 커쇼는 찰리 블랙몬에게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를 맞으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슬라이더가 살아나면서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니카시오, 파울러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3,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5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서 니카시오의 희생번트, 르메이유의 안타로 아레나도가
커쇼는 7회 블랙몬에게 또 다시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도루까지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7회를 마쳤다.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불운을 털어내는 듯했던 커쇼는 또 다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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