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잭 그레인키가 드디어 정상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그레인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그레인키는 지난 6월 23일 샌디에이고 원정 승리를 시자긍로 5연승을 기록했다. 전반기 성적을 8승 2패로 마쳤다.
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한 잭 그레인키. 드디어 본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5월 16일 워싱턴전에서 복귀한 그레인키는 한동안 6회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며 겉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잘 던지다가도 한 순간에 집중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시즌 준비를 할 수 없었다”며 그를 두둔했다.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그를 지켜보기로 했다. 그레인키도 “상대 타자들이 잘 친 결과”라며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레인키는 마침내 자기 모습을 되찾았다. 6월 7일 애틀란타전, 6월 12일 애리조나전에서 연달아 7이닝을 소화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17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지만, 23일 샌디에이고 원정에
매팅리는 지난 9일 애리조나전을 마친 뒤 “드디어 기대했던 그 모습이 나오고 있다”며 그레인키의 활약에 만족을 드러냈다. 시즌 전 팀의 2선발로 기대를 모았던 그레인키가 서서히 그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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