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 스프린터 2명이 동시에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반도핑기구(USADA)는 지난 5월 16일 타이슨 게이(31·미국)와 아사파 파월(31·자메이카)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금지약물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밝혔다.
타이슨 게이는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에 오른 바 있으며,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등장 이전까지 세계단거리 육상계를 제패한 실력자다. 올 해에는 부상에서 회복해 미국 선수권대회에서 100m를 9초75만에 주파하는 등 올 시즌 볼트의 기록인 9초 94를 앞지르기도 했다.
아사파 파월 역시 100m 개인 최고 기록이 9초72로, 볼트(9초58), 게이(9초69),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9초69)에 이어 역대 4위에 올라있는 스타 스프린터다. 좋은 기록에도 볼트의 아성을 넘지 못해 단거리 2인자에 머물러 있었으나 올 시즌 마지막 기록갱신이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이번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특히, 금지약물에 대해서는 ‘깨끗하다’는 주장을 해 왔던 게이는 이후 과오를 인정해 미국 스포츠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게이는 ”누군가를 믿었으나 배신당했다“면서 ”다시
반면 파월은 검사 결과를 부인하고 있다. 파월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고의로 규칙을 어기고 금지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금지약물 복용은 한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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