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향하는 등용문으로 꼽히는 U-20월드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대한민국의 8강 진출의 중요한 몫을 담당했던 류승우(중앙대)가 분데스리가의 명문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다는 독일 현지기사가 나왔다.
독일의 유력지인 키커는 한국시간으로 16일 “도르트문트가 15일 류승우와 계약했다. 소크라티스, 헨리크 므키타리안,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 이어 올 여름 도르트문트의 4번째 영입”이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다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일본 국가대표 카가와 신지를 거론하면서 “도르트문트가 두 번째 대막을 노리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U-20월드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중앙대 소속의 류승우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다는 현지발 보도가 나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
류승우는 최근 터키에서 끝난 U-20월드컵에서 이광종호의 에이스급 기대를 모았던 인물이다. ‘활약을 보였던’이 아닌 ‘기대를 모았던’이란 설명을 쓴 것은 시간적인 기여도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임팩트는 강했다.
류승우는 쿠바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고, 난적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도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멋진 중거리포로 균형을 맞춰 2-2 무승부의 단초를 제공하는 등 대회 초반 맹활약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이후 16강과 8강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따라서, 이번 도르트문트의 영입은 단 2경기만 보고 류승우의 잠재력을 파악한 결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는 방증이다.
보루시아 도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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