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역시 큰 손`...아마야구 10년간 100억원 후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10구단 KT가 아마추어 야구 부흥을 위해 10년간 1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16일 오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대한야구협회, 유스트림코리아와 ‘한국야구발전과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KT는 향후 10년간 야구협회가 운영하는 아마추어대회 가운데 해마다 4개 대회를 장기 스폰서로 후원한다. 이를 통해 대회 운영에 안정성을 확보하는 야구협회는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장기적인 투자로 아마추어 야구가 ‘빅테인먼트(BIC Tainment)’로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스트림코리아는 10년간 아마야구 중계권료를 지급하고 야구협회 전용채널을 신설해 아마추어리그를 중계할 계획이다. 또한,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와 올레TV나우에 유통해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야구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봉황대기 부활, 프로선수들의 출신 고교별 경기인 야구대제전 부활, 협회장기 고교야구대회를 신설해 아마추어 선수가 뛸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MOU의 후원 규모는 해마다 6억원씩, 총 60억원이다. 아마추어대회 신설 및 야구대제전 운영과 함께 신규 사업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MOU를 통해 40억원의 부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은 “10구단 창단할 때부터 아마추어 야구 발전과 관련해 지원 약속을 했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해야 한다.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산업으로 바라봐야 하며 아마추어의 인기가 없다면 프로 역시 인기를 끌 수 없다. 한국야구의 뿌리가 되는 아마추어 야구를 키워 프로야구와 함께 성장하도록 투자할 것”이라며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병석 야구협회 회장은 “KT가 아마추어 야구에도 관심을 가져줘 한국야구가 한 단계 도약할 동력을 마련했다. 올해는 아마추어 야구의 르네상스 원년이며, 오늘은 아마추어 야구가 KT-유스트림코리아와 손을 잡고 도약의 날개를 펴는 날이다. 지원을 바탕으로 혁신적으로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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