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임성일 기자] 짧지만 강한 임팩트였다. 홍명보 감독의 카리스마가 선수단 내부에 강한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펼쳐질 동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호 1기 멤버들이 파주NFC에 소집돼 이틀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소집돼 첫 훈련을 소화하면서 ‘홍명보 스타일’의 맛을 본 선수들은 짧은 대면이었지만 특별한 카리스마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단 하루의 훈련만으로도 홍명보 감독의 강한 카리스마가 전달됐다. 지금 홍명보호에는 묵직한 공기가 흐르고 있다. 사진(파주)= 김영구 기자 |
전날 열린 첫 훈련은 1시간 남짓 짧은 시간만 진행됐다. 특별할 것 없는, 전체적인 틀을 갖춘 뒤 밸런스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훈련 정도에서 끝났으나 선수들의 표정과 움직임에는 적잖은 경직이 보였다. 아무래도 ‘첫 인상’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부담이었다.
김신욱은 “홍명보 감독님의 카리스마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을 많이 배려해주시지만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 확실한 의사전달을 해 주신다”는 말로 내부의 묵직한 공기를 설명했다. 미드필더 이명주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이명주는 “조직적인 움직임을 상당히 많이 강조하셨다. 우리가 실점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주문하신다. 새롭게 배우는 면이 많았다”고 내용을 설명하는 동시에 “첫 훈련이고 홍명보 감독님과의 첫 대면이라 아무래도 긴장감이 있었던
원래 포항에서는 필드 안팎에서 활기가 넘치는 이명주는 부쩍 말수가 줄었다. 관련한 질문에 그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며 멋쩍게 웃었다. 작은 것까지 신경이 쓰이는, 긴장감 백배인 홍명보호의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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