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3시즌 전반기에는 류현진과 추신수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음지인 마이너리그에서 양지인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선수들의 활약도 있었다.
전반기를 재활에 매진한 임창용은 재활 등판에 나섰다. 애리조나 루키 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한 뒤 무대를 플로리다에 있는 싱글A로 옮겼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다. 이번 시즌 컵스 불펜에 균열이 많기 때문에 빠르면 8월초 메이저리그 진입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재활이 끝나가는 선수도 있다면, 재활에 들어간 선수도 있다. 마이너리거 중 유일하게 40인 로스테어 포함된 템파베이의 이학주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접었다. 부상 전까지 타율이 4할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재활로 시즌을 맞이한 임창용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하며 메이저리그 진입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경사도 있었다. 최지만은 지난해 하재훈에 이어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영광을 누렸다.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다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상대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
전반기 한국인 마이너리거 성적(7월 19일 현재)
이학주(템파베이, 트리플A) 15경기 1홈런 7타점 타율 0.422
하재훈(시카고 컵스, 더블A~트리플A) 49경기 3홈런 21타점 타율 0.251
이대은(시카고 컵스, 루키~더블A)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0.81
강경덕(템파베이, 하이 싱글A~더블A) 81경기 10홈런 30타점 타율 0.286
최지만(시애틀, 하이 싱글A~더블A) 81경기 13홈런 57타점 타율 0.296
임창용(시카고 컵스, 루키~하이 싱글A) 7경기 7이닝 7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3.86
김선기(시애틀, 하이 싱글A) 31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6.58
신진호(캔자스 시티, 싱글A) 48경기 1홈런 13타점 타율 0.133
시카고 컵스의 하재훈은 이번 시즌 트리플A로 승격했다. 사진= 한희재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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