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후반기 도약은 영건들이 이끈다.
한화는 전반기 74경기 22승1무 51패 승률 3할1리의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타율 2할5푼7리, 274득점, 홈런 26개, 타점 255점으로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최하위의 성적을 내며 부진했다. 마운드 역시 팀 평균자책점 5.67로 부문 최하위에 그쳤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후반기 도약은 영건들이 이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들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의 변화는 점점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화는 최근 송진우 1군 투수코치가 정민철 퓨처스투수코치, 김종모 1군 타격코치가 장종훈 퓨처스타격코치, 오대석 1군 수비코치가 강석천 퓨처스수비코치, 조경택 1군 배터리코치가 전종화 퓨처스 배터리코치와 자리를 맞바꾸는 변혁을 단행했다.
정민철 투수코치와 장종훈 타격코치, 강석천 수비코치는 수년간 한화 선수들을 지도해 온 코치들. 누구보다 젊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코치진 보직 변경으로 한화의 후반기는 리빌딩에 중점을 둔 운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퓨처스 코치들이 대거 1군에 올라오면서 퓨처스리그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외야수 임신호, 노수광, 내야수 임경훈 등의 젊은 타자들과 함께 1군과 퓨처스리그를 오가며 훌륭한 성적을 낸 투수 황재규 등의 선수들이 이전보다 많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현재 부상 재활을 하고 있는 좌완투수 유창식, 우완투수 안승민도 상태가 완벽하게 회복된다면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한화는 8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59로 호투하고 있는 신인 조지훈의 선발진 합류를 계획하고 있다. 11⅔이닝 동안 안타 10개만을 허용하며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안정적인 내용과, 대담한 경기 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기에 성적에 비해, 내용이 더 좋은 임기영도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계획하고 있다. 전반기보다 후반기 더 중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한화 야수진은 최진행, 송광민, 정현석, 김태완의 20대 후반 및 서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추승우, 고동진, 이대수, 한상훈, 김태균 등의 베테랑이 중심축을 잡고 있다. 거기에 신예들
좋은 리빌딩의 기본은 신구조화다. 기존 선수들의 분전에 더해 새로운 피들의 유입이 필수적이다. 방향은 정해졌다. 한화의 영건들이 후반기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가 중요해졌다. 이들에게 충분한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은 단순히 반기(半期)의 문제가 아닌, 영광의 시기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씨앗뿌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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