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롯데 전준우가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선수로 빛났습니다.
전준우는 사상 첫 1·2군 올스타 MVP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용택이 몸을 던지는 수비를 펼치자 이종욱이 묘기에 가까운 동작으로 공을 잡아냅니다.
올스타들의 환상적인 수비에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야구 불모지 포항이 올스타전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포항 야구장)
- "포항의 야구팬들은 갑작스런 폭우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올스타들은 수준 높은 경기로 화답했습니다."
팬들을 가장 흥분시킨 것은 시원한 홈런 대결이었습니다.
웨스턴리그 김용의가 2회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뒤지던 이스턴리그는 7회 전준우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2008년 퓨처스 올스타 MVP였던 전준우는 역대 최초로 '미스터 올스타'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별로 빛났습니다.
▶ 인터뷰 : 전준우 / 올스타 MVP
-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프로야구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기에 앞서 열린 이벤트에서는 롯데 신본기가 절묘한 번트로, 삼성 오승환은 정확한 제구력으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7년 연속 올스타전 만원 관중의 기록을 이어간 프로야구는 23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